지하철을 찰 때마다 지나친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겪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속은 속이 울렁거리면서 식은땀까지 나기도 하는 광장 공포증.
사람이 유독 많은 날에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여 지하철에서 실신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광장공포증은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경미한 불안증부터 심하면 공황발작까지도 동반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광장공포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광장이나 공공 장소, 특히 급하게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해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하는 불안 장애의 일종입니다.
광장공포증이라는 명칭은 원래 넓은 광장에 있을 때 갑자기 매우 불안해지는 증상에서 유래되었지만, 넓다는 것이 핵심인 것은 아닙니다.
혼자 외출하거나, 줄을 서거나, 사람이 많은 거리나 상점에 가거나, 터널·다리·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이나 도중에 내리기 어려운 버스·전철·기차 등을 이용하는 경우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조건화 기전에 의해, 불안함을 느꼈던 장소에 대해 광장공포증이 발생하게 되어 유사한 장소를 회피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공황장애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장공포증 원인
광장공포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공황 발작 경험이 있는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집 밖에서 공황 발작을 경험한 사람은 혼자서 밖에 있을 때 또 다시 공황 발작일 올까 걱정을 하게 되어 혼자 외출하기를 꺼리게 되고, 심하면 공포증이 생기게 됩니다.
광장공포증 환자의 약 7-80% 정도는 공황 장애가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은 불안 장애의 일종이기 때문에, 불안 장애의 원인 또한 광장공포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 유전적 원인
가족력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불안 장애나 우울증 등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은 사람이 있으면, 그 유전적 경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특정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경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신경전달 물질 불균형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도 광장공포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특히 세로토닌, 도파민, GABA(가바)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감정과 불안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불균형을 이루면, 불안감을 잘 조절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경험적 원인
과거의 트라우마나 불안한 경험도 광장공포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대중교통에서 사고를 겪었다거나, 사람 많은 곳에서 갑작스러운 불안 발작을 경험했다면,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불안감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조건 반사처럼, 특정 장소나 상황을 불안과 연관 짓게 만들어 광장공포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성격적 원인
불안감을 잘 느끼거나, 과도하게 걱정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광장공포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경험하는 사람들, 즉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안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광장공포증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광장공포증 증상
주로 광장공포증 환자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피하기 어려운, 좁고 답답한 공간을 회피하면서 활동 반경이 점차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광장공포는 혼자 외출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거나, 줄을 서거나, 다리 위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황 증상 또는 다른 부적절하거나 당혹스러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벗어나기가 힘들거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런 상황을 주려워하고, 그런 상황에서는 거의 항상 불안감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외출도 안하려 한다거나, 혼자 있는 것도 두려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공황 발작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혼자 외출할 때 공황 발작이 다시 나타날까 걱정을 하며, 과거에 공황 발작을 겪었던 상황이나 장소를 회피하게 됩니다.
공포 상황에 노출될 때 불안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자율신경계 변화로 인한 심장박동 증가, 호흡곤란, 식은땀, 손발 떨림 등의 신체 변화와 감각도 느끼게 되어 불안은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경우 오로지 남의 도움을 즉시 받아 그 장소에서 빠져나가야만 살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만일 빠져나갈 길이 막혀 있거나 어떤 이유로든지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느끼면 불안은 더욱 악화됩니다.
공포 상황에 계속 머물러 있을 때에는 이전에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환자의 경우, 이대로 심장이 멎어 사망하거나 정신의 통제마저 잃게 되어 미치게 되지 않을까 까지 생각하며 두려워하게 됩니다.
이처럼 광장공포 환자들은 공황 유사 증상이나 다른 신체 증상과 관련된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신체적 증상
– 가슴 두근거림
불안이 심해지면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 호흡곤란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어지러움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나,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
불안이 심할 때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발한
몸에서 땀이 많이 나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2. 심리적 증상
– 불안 발작
대개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 많은 곳이나 폐쇄된 공간에서 불안 발작이 더 심하게 일어납니다.
-통제력 상실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처럼 느껴지며, 정신적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고립된 느낌
광장공포증이 심해지면, 집에만 있거나 외출을 기피하게 되어 고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회피 행동
광장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불안이 유발될 수 있는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타는 것을 피하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않으려 하며, 여행을 가지 않거나,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회피 행동은 초기에는 불안을 줄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광장공포증 진단
광장공포증은 정신 건강 전문가에 의해 진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며,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1. 증상의 지속성
광장공포의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증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지장이 있어야 합니다.
2. 특정 상황에서의 불안
특정 장소나 상황에서 불안을 경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서 외출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불안감을 느낀다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의 불안을 평가합니다.
3. 다른 장애 배제
광장공포를 진단할 때, 다른 정신 건강 질환이나 의학적인 원인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다른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제한 후 진단을 내립니다.
광장 공포증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 건강 장애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증상을 완화하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광장 공포증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CBT), 약물치료, 심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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