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린 자세
나이와 상관없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나이가 많은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예외 없이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요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만 무려 308만 178명으로, 요통의 원인은 척추 질환, 좋지 못한 자세, 생활 습관의 영향 등 다양하게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세와 상관없이 주말에 오랫동안 늦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평소 편히 누워있는데도 이상하게 허리가 아플 때가 있는데요.
이때는 침대의 상태와 내가 누워있는 자세가 어떠한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은 내 허리를 망가뜨리는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엎드린 자세나 옆으로 눕는 자세
엎드린 자세나 옆으로 눕는 자세는 허리와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누워있을 때 허리 통증은 보통 누워있는 자세와 관련이 깊습니다.
엎드린 자세
정형외과의 전문의의 말에 의하면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데, 엎드린 자세로 있으면 허리가 뒤로 확 꺾이는 정도가 매우 심해지면서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척추가 틀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엎드려 자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게 되면 목이 비틀리면서 신경을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옆으로 눕는 자세
옆으로 눕는 자세 역시 목과 허리에 모두 좋지 않은데요.
목을 꺽이게 하고 척추의 자연스로운 S자 곡선을 사라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자기 전 누워서 몇 시간 이상씩 핸드폰을 보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척추 건강에 좋지는 않습니다.
전문의에 의하면 누워서 휴대폰을 볼 때는 어떤 자세로 취하더라도 척추에 좋은 자세가 나올 수 없으며, 오래 지속되면 퇴행성 변화를 진행시켜 허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노화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벽에 기대 반쯤 눕는 자세
또한 벽에 목을 기대고 반쯤 누워있는 자세도 목에 무리를 주어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똑바로 누워 무릎 밑에 베개 받치기
전문의들은 올바른 수면 자세만 유지해도 척추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우선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로 양발을 쭉 뻗어 어깨너비로 벌립니다.
전문의의 말에 의하면 똑바로 누우면 다리가 쭉 펴지면서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엉덩이 관절이 약간 구부려지도록 해주고 자면 좋다고 합니다.
옆으로 누웠을 때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넣어야 허리가 비틀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새우잠 자세로 자는 게 좋습니다.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받치면서 허리 굴곡을 자연스럽게 만들면 척추관을 넓혀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허리 부담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너무 오랫동안 누워만 있는 건 좋지 않습니다.
3~4일 이상 누워있으면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 근육 자체가 빠지고 자극되지 않기 때문에 만성적인 통증이 됩니다.
허리가 아파서 쉬더라도 2~3일은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침대를 고를 때
간혹 허리 통증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침대로 인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둘 다 허리에 좋지 않으며, 적당히 단단한 데서 자는 게 좋습니다.
너무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면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눌리고 허리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어 통증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푹신한 침대는 척추의 곡선을 더 휘어지게 하여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대에서 잔다면 본인에게 맞는 약간 단단한 매트리스를 고르고, 바닥에서 잔다면 몸의 형태를 잡아줄 수 있는 3~5cm 정도 높이의 이불을 깔고 자는 게 허리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수면 자세나 환경을 개선했는데도 잠을 자고 난 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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